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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재개발 서울보다 지방이 더욱 어둡다…단독·다가구 투자 관심 급락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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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맵 단독·다가구 검색 순위

지방 관심세 높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서울 일색

서울 거래량 반토막 날 동안…지방은 1/3로 줄어

헤럴드경제

지방 도시들에 대한 소규모 부동산 투자 수요 또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단독·다가구 및 실거래가를 검색한 이용자들을 확인할 결과, 올해 상위 5위 지역 전부가 서울 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 5위를 지방에서 차지한 것과 비교된다. 사진은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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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극심한 주택시장 침체 속에 지방 도시들에 대한 소규모 부동산 투자 수요 또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만 해도 지방 도시 곳곳에서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지역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졌으나 그 관심도가 크게 꺾인 것이다.

13일 국내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단독·다가구 및 실거래가를 검색한 이용자들에 대한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상위 5위 지역 전부가 서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 5위를 지방에서 차지한 것과 비교된다.

단독·다가구 용지들은 통상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도로 소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밸류맵의 설명이다.

지난해 밸류맵에서 단독·다가구 검색 및 실거래가 확인을 가장 많이 한 곳은 서울시 강남구, 마포구, 서초구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용산구, 성동구, 관악구, 광진구 등이었다. 검색 상위 20개 지역 가운데 서울 12곳, 지방이 8곳이 포함됐다.

지난해만 해도 3위에 대구광역시 수성구, 5위에 울산광역시 남구가 포함됐다. 이 두 지역은 올해 8위와 9위로 밀려났다. 현재 대구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242곳 가운데 67곳이 수성구에서 진행 중일 정도로 지방에서도 소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한 곳이다.

지난해엔 검색 상위 20개 지역 가운데 서울이 12곳이었던 것이 올해는 14곳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빠지자 서울에 대한 부동산 투자 수요보다 지방에 대한 부동산 투자 열기가 더욱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투자자가 몰리는 서울의 경우 향후 금리인상이 주춤해지고 투자 심리가 회복될 때 ‘V’자형 반등세를 맞이할 수 있으나, 지방의 경우 경기 침체가 더욱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신속통합기획, 가로주택사업 등 서울 내에서도 소규모 재개발 사업들이 활발해지며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실제 거래량에서도 지역에 따른 투자열기의 차이는 드러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3615건으로 지난해 7344건보다 절반(49.2%)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밸류맵 검색어 3위에 포함됐다 8위로 밀려난 수성구가 포함된 대구광역시의 경우 지난해(1월~9월) 거래건수 424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469건으로 3분의 1(34.5%) 수준으로 줄었다.

밸류맵 이창동 리서치 팀장은 “검색어 순위를 통해 확인된 지방 소규모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 내림세가 거래량으로도 확인됐다”며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며 서울보다 지방에 대한 투자 열기가 더 빠르게 식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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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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