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정보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2일(현지시간) 드론 공격 이후 공개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항공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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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중대 기반 시설이 자폭 드론을 동원한 공격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주지사도 주민들에게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새벽 키이우의 주거지에 포격이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몇 주째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러시아 측은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전날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아우디이우카 방면 등으로 공세를 시도했으나 이를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마을의 시장에 러시아군이 포격을 가해 7명 이상이 숨지고 8명 이상이 부상했다. 아우디이우카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전투를 벌이는 전선 부근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도시 니코폴에서는 러시아군 포격으로 3명이 중상을 당했으며 이 중에는 6세 여아도 포함돼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에서 자국 군대가 진군을 계속하고 있으며 남부 헤르손 주의 5개 마을을 추가로 수복했다고도 밝혔다. 헤르손에서는 러시아군이 20km 가량 후퇴해 미로프 마을 서쪽에서 새로운 전선을 구축하려 한다고 가디언이 영국 정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름반도와 자국 본토를 연결하는 크름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다리 일부가 무너지고 3명이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연일 공세를 가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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