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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미 정부, 타이완 TSMC에도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1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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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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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각각 1년간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세계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타이완 TSMC에도 유예해주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하 영자매체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최근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TSMC는 향후 1년 동안은 중국 난징 소재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TSMC는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에 쓰이는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처를 내놓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와 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소유한 생산시설에 쓰일 장비라면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이 적용돼 수출이 사실상 금지되며, 외국 기업이 소유한 생산시설에 대해선 개별 심사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 통보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주요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두 곳입니다.

타이완 TSMC가 같은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유예 목록에 오른 기업은 최소 3개로 늘게 됩니다.

다만, 향후 1년간 별다른 추가 절차 없이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해도 TSMC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전망했습니다.

미 정부의 수출통제가 유지되는 한 중국 내 고객사에 첨단 그래픽카드나 AI 프로세서 등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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