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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산업단지, 남부보다 생산성 떨어져…불균형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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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북부지역 일반산업단지가 규모뿐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이 남부지역에 비해 떨어져 불균형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산업단지 생산성 및 효율성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합뉴스

[경기연구원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경기도 내 일반산업단지 수와 고용인원은 175곳에 26만4천142명이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국 전체 단지 수의 25.1%, 고용 인원의 25.8%를 차지한다.

이 중 96개 도내 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경기북부 산업단지 중 상위그룹에 포함된 단지는 23%에 불과하고, 나머지 77%는 중·하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5년간 생산성 변화에서도 경기북부 산업단지는 32%가 효율성이 증가했고 68%가 정체 또는 감소했다. 반면 남부 산업단지는 49%가 효율성이 증가했고 51%가 정체 또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북부 지역에 신산업 유치가 필요하며 현재 진행 중인 고양·양주 테크노밸리와 더불어 추가적인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노후 산단의 고도화·스마트화를 제안했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단지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경기북부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요구되는 흐름에 따라 제조업 혁신과 지역 특성에 적합한 전략산업 육성 등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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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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