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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팀스튜디오로 차세대 미디어 생태계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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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SKT, 버추얼 프로덕션 초협력으로 미래형디지털 콘텐츠 산업 선도 SK텔레콤의 LED월(Wall)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스튜디오가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초협력 기반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팀스튜디오는 볼륨스테이지와 XR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12일 경기도 판교시 팀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팀스튜디오 볼륨스테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촬영된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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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콘텐츠 제작소 '팀(TEAM)스튜디오'를 활용해 차세대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버추얼 프로덕션의 시각특수효과(VFX),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결합해 미래형 콘텐츠 산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2일 성남시 판교동 팀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소시엄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 담당은 “팀스튜디오는 버추얼 프로덕션과 관련 국내 최고 기술 기업과 힘을 합쳤다”며 “앞으로 IP 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운영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인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과 손잡았다. 엑스온 스튜디오는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제공한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두리번은 아이튜버(I-TUBER)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콘퍼런스 등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SK텔레콤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위에 ICT 인프라를 결합한다. 5G, 클라우드 등을 통해 레이턴시(지연속도)를 최소화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팀스튜디오와 또다른 버추얼 스튜디오의 미디어월을 연결해 촬영 장소는 다르지만 동시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해외 스튜디오와 협력할 경우 로케이션 촬영 대신 한국에서 영상을 불러와 촬영할 수 있다. 같은 배경에서 국내외 출연진들이 한 장면에 등장할 수도 있게 된다.

팀스튜디오는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 x 높이 5m)'와 'XR스테이지(길이 5m x 높이 3m)'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갖추고 있다. LED 월에 원하는 배경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촬영 환경과 달리 날씨와 빛, 반사광 등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시간 랜더링 기술과 카메라 트래킹 기술로 실제 환경처럼 현실적인 장면을 구현한다. 배우 또한 기존 크로마키 환경에서 상상에 의지해야 했던 것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몰입도가 높다.

이날 팀스튜디오는 현재 제작 중인 XR 뮤직비디오 '투게더'를 선보였다. LED월 앞에 선 배우가 연기하자 화면에서는 배경과 어우러진 XR 환경이 구현돼 마치 실제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현재 팀스튜디오에서는 패션화보,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콘텐츠를 정규 예능·드라마 등으로 다양화하고 주당 3개 이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김 담당은 “미디어S가 가진 IP를 활용한 콘텐츠와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팀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배경 어셋 아카이브도 구축한다.

이경면 미디어엘 대표는 “우주공간, 세계에서 사라지고 있는 명소 등 다양한 배경을 확보해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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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 담당, 이경면 미디어엘 대표, 서국한 두리번 대표,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가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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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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