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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러 '우크라 공격' 깊은 우려… 우리 국민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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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40명 체류 중… 대사관 철수 계획도 없어"

뉴스1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파괴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아파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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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는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헌장을 위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내 주요 도시에선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동시 다발적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19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 수는 약 40명"이라며 "현 시점에서 대사관 철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현지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보호 조치를 계속 강화에 나갈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재 우리 대사관은 지난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 상황이 악화되자 3월 체르니우치 임시사무소 등지로 옮겼다가 5월 다시 키이우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11일 열리는 유엔총회 긴급특별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및 유엔헌장 원칙 수호를 위한 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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