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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네이버 · 카카오 추락…올해 시가총액 6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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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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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올해 63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37만 8천500원에서 지난 7일 16만 원으로 반 토막 넘게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도 11만 2천500원에서 5만 900원으로 54.8%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주가 하락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은 62조 920억 원에서 26조 2천470억 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50조 1천500억 원에서 22조 6천660억 원으로 각각 줄었습니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112조 2천420억 원에서 48조 9천130억 원으로 올해 들어 63조 3천290억 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필두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긴축 기조로 돌아서자 이들 종목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네이버는 뚜렷한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2조 3천441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증권가는 인수가가 다소 비싸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네이버 주가는 17.3%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5조 4천960억 원 감소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오뱅크 등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이 모회사인 카카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말 9만 1천원에서 지난 7일 3만 9천600원으로 56.5% 하락했고,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68.9%(5만 9천원→1만 8천350원), 카카오페이는 77.0%(17만 4천500원→4만 100원)나 급락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모두 공모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최근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더 추락했습니다.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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