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회담·통화서 "활발한 교류" 거듭 강조
日수출규제 완화, 최대 현안 설정은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통화 후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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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총리와 34개월만의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기업인들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의 교류로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지고 양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취지로 언급을 반복했다고 한다.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한일 기업들의 요구가 물밑에서 매우 활발하다는 것이 대통령실 판단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서 교류 활성화로 인한 파생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때도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4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친서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며 “양국이 긴장하는 관계 속에서는 기업들이 일본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한일 기업 교류 활성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 완화를 최대 현안으로 설정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시다 총리 측이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찾는 데 방점을 찍은 만큼 이를 매듭지으면 수출규제 해소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활성화 등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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