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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네이버 · 카카오, 계열사 간 내부거래액 4년 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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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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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계열사들이 지난해 각각 1조 원대에 이르는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창현 국회 정무위원이 공정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의 내부거래 금액은 지난해 1조 1천503억 6천900만 원이었고, 카카오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천692억 7천400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할 때 각각 2배와 7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부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은 계열사 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받은 카카오의 계열사는 136개로 1년 새 18개 늘었고, 네이버 계열사도 지난해 45개에서 올해 54개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국감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자 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올해 5월 기준 계열사 수는 1년 전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계열사 간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특정 기업집단이 시장 지배력을 갖는 사업 영역이 과도하게 넓어지고 경쟁 촉진과 상생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짧은 기간에 내부거래 규모가 급증한 만큼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한 내부거래는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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