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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한, 을미사변 127주년에 일본 맹비난…"천년 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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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사변 관련 일본 외교관 추정 편지.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며 명성황후 시해 사건 경위가 기록돼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전자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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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127년에 북한이 매체를 통해 일본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을미사변은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의 천년 숙적이며 국제법도 인륜 도덕도 안중에 없는 포악무도한 살인마, 국권 유린자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매체는 "주권국가의 상징으로 가장 신성시되고 있는 황궁 안에 마구 뛰어들어 한 나라의 황후까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일제 살인귀들의 죄행은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사무친 원한과 분노로 심장의 피를 끓이고 있는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제가 조선 민족에게 들씌운 모든 고통과 불행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다른 대외 선전매체도 을미사변을 조명하며 "일제가 패망한 지 77년이란 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일본은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할 대신 그를 감추고 미화 분식하기 위해 갖은 잔꾀를 다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군국주의 부활에 발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명성황후는 127년 전인 1895년 10월 8일 경복궁 건청궁에서 미우라 고로(三浦梧樓) 일본 공사가 지휘하는 일본인들에게 시해됐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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