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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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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 스님 취임…“신뢰받는 불교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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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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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취임 법회를 갖고,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 법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과 이웃 종교인, 불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진우 스님은 취임사에서 “부처님께서 결코 깨달음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평생을 길 위에서 전법을 하신 뜻은 뭇 생명의 요익과 안락, 그리고 평안과 평화를 위함이었다”며 “조계종 제37대 집행부는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어 불교 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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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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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은 “임기 4년간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기 위해 수행의 지혜를 바탕으로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한국불교의 전통문화 유산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 국민과 전세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서는 “문화재 구역 입장료 문제를 풀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되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국민적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되 국가 지정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는 사찰의 기여에 대해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정부와 정치권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또 “경주 남산에서 엎어진 채로 발견된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고, 세계적인 명상힐링센터를 건립하는 데 정치권과 정부, 지자체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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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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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임 법회 무대는 조계사 대웅전 앞과 인근 우정국로 등 2곳에 마련돼 많은 불자가 조계사 일대를 찾아 함께했다.

진우 스님은 1978년 출가해 1999∼2012년 담양 용흥사 주지를 지냈고, 2012∼2014년 백양사 주지를 거쳐 2019년부터 3년간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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