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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엔 주식 무조건 오른다” 그럴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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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베어마켓 킬러’ 10월이 왔다

5일 새벽에 끝난 월가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8% 상승한 3만316.32에 마감했습니다. S&P500은 3.06% 오른 3790.93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3.34% 상승한 1만1176.41에 마감했습니다.

[10월 증시 강세의 이유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OgXVUGgQ0Sg

오전 8시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오늘의 월스트리트 세 가지 포인트로 ‘’베어마켓 킬러’ 10월’, ‘’배드 이즈 굿’ 심리’, ‘시겔 “연준은 D학점”’을 꼽았습니다.

뉴욕 증시의 역사적 패턴을 분석하는 ‘주식 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의 편집장인 제프 허쉬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10월은 베어마켓 킬러’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식 투자자 연감에 따르면, 2차 대전 이후 12차례의 베어마켓(1946, 1957, 1960, 1962, 1966, 1974, 1987, 1990, 1998, 2001, 2002, 2011년)이 10월에 종료됐습니다. 그 중 7차례는 중간선거가 있던 해였습니다. 올해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방송에서 자세한 이달 증시 전망을 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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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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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마련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글로벌 경제의 신호등이자 알람 시계 역할을 하는 월스트리트의 시황을 증시 전문가들과 함께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8시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서 전해 드리는 유튜브 방송입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

[10월 증시 강세의 이유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OgXVUGgQ0Sg



◇ ‘베어마켓 킬러’ 10월

월가 증시가 10월 첫 거래일에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2.66%, S&P500은 2.59%, 나스닥은 2.27% 올랐습니다. 10월 이틀째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는 2.8%, S&P500은 3.06%, 나스닥은 3.34% 상승했습니다. 다우가 이틀 간 15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2020년 3~4월 이후 가장 좋은 이틀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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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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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어마켓(약세장)은 연초부터 시작해서 9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정보업체 컴파운드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찰리 빌레로가 트위터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S&P500이 5% 이상 조정된 사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시장의 조정은 269일 동안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에 들어섰던 2009년 3월 이후 최장 조정 기간이 됐습니다. 베어마켓은 8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데, 1929년 이후 평균 베어마켓 기간인 14개월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과거 베어마켓의 평균 하락률은 36%인데, 경기 침체가 동반하는 경우에는 42%이고 동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29%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뉴욕 증시의 역사적 패턴을 분석하는 ‘주식 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의 편집장인 제프 허쉬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10월은 베어마켓 킬러’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식 투자자 연감에 따르면, 2차 대전 이후 12차례의 베어마켓(1946, 1957, 1960, 1962, 1966, 1974, 1987, 1990, 1998, 2001, 2002, 2011년)이 10월에 종료됐습니다. 그 중 7차례는 중간선거가 있던 해였습니다.

올해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상원과 하원 선거를 가리킵니다. 올해 11월8일 있는 중간선거에서 하원 435석, 그리고 상원은 100석 중 35석의 주인을 새로 고르게 됩니다.

주식 투자자 연감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던 해의 10월 성과를 분석해 봤더니, 1년 중에 월간 상승률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우는 평균 2.6%, S&P500은 2.7%, 나스닥은 3.1%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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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10월 주가. /자료=주식투자자연감


또 ‘잔인한 9월’ 다음에는 10월 증시의 성과가 좋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카슨 그룹의 최고시장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9월에 S&P500이 7% 이상 떨어진 후에는 10월에 증시 성과가 좋았다는 분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데트릭에 따르면, 9월에 S&P500이 7% 이상 떨어진 다음에 10월의 평균 상승률은 4.3%를 기록했습니다. 상승 확률도 83.3%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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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이 9월에 7% 이상 하락한 해의 10월 주가. /자료=카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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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지난 9월 한 달간 8.8%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3%, 10.5% 하락했습니다.

물론 10월에는 공포의 기억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특히 주가가 크게 폭락한 날이 10월에 많이 발생해 갖가지 공포스러운 기억이 많은 달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변동성도 심한 달이기도 합니다.

1929년 대공황 때의 주가 폭락이 10월에 시작됐습니다. 1987년의 ‘블랙 먼데이’, 1997년의 ‘제2의 블랙 먼데이’도 10월에 발생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0월15일 다우 지수가 733포인트나 폭락했고, 2008년 10월10일로 끝나는 주에는 한 주간에는 무려 1874포인트(18.2%)나 떨어져서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또 분석 기간을 달리 하면 다른 얘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투자 리서치 회사인 CFRA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의 분석에 따르면, 1946년 이후 9월 말까지 바닥을 치지 못했던 14차례의 베어마켓의 경우에 S&P500은 10월에 0.3% 떨어졌고 4분기에 1.9% 하락했다고 합니다. 상승 확률은 50%였습니다. 그 중 5차례는 10월에 베어마켓이 끝났는데, 10월에 바닥을 친 베어마켓을 제외하면 10월에 2.5% 하락했고 4분기에 5.4% 하락했다고 합니다. 10월에 바닥을 보지 못한다면 추가로 더 하락세를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배드 이즈 굿’ 심리

이날 미 노동부는 JOLTs(구인 이직 보고서)에서 8월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101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7월의 1120만 건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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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구인 추이. /자료=미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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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이 110만 건 줄어든 것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구인 건수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구직자 1명당 2개의 구인 자리가 있었던 것에서 1.7개의 구인 자리가 있는 것으로 구인-구직 사이의 차이도 줄어 들었습니다.

고용 사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인데, 월가에서는 ‘배드 이즈 굿’ 심리로 인해서 이날 주가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고용 시장이 안 좋아지면 미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날 월가 분위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날에는 ISM(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9월 ISM 제조업 PMI는 50.9로 8월의 52.8보다 떨어졌고, 2020년 5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항목 중의 고용지수는 48.7로 전달의 54.2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기준선인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이 제조업 PMI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게 오히려 월가의 ‘배드 이즈 굿’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경기와 고용이 위축된다면 역시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집니다. 과거 강한 긴축 정책을 추진했던 폴 볼커 전 연준 때도 ISM 제조업 지수가 위축 국면에 진입했을 때 금리를 인하했던 경험이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특히 고용 세부 항목이 다른 고용 지표들과 달리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게 오히려 증시의 상승과 금리 하락을 불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나오는 9월 고용 지표가 월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가의 ‘배드 이즈 굿’ 심리가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9월 미국의 일자리가 25만 명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8월의 31만3000명 증가보다는 둔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월가 심리를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인 금리와 유가는 엇갈리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이 논란이 됐던 고소득자 감세를 철회하면서 영국 파운드발 불안이 누그러진 것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시장 금리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 4% 가까이 올랐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연 3.62%로 연 3.6% 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석유 수출국들의 모임인 OPEC+의 감산 우려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를 기록했습니나. WTI 가격은 전날에도 5% 이상 올라 이틀간 8.84%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OPEC+은 5일 대면 회의를 열고 향후 생산량을 결정할 예정인데, 대표단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당초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얘기가 흘러 나왔는데 그보다 더 큰 감산 규모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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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유(WTI)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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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쪽에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재개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트위터를 당초 제안대로 주당 54.2달러, 총 440억 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트위터 측에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계약 파기를 둘러싼 법정 공방을 앞두고 머스크가 법정 싸움을 피하기 위해 다시 인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이날 22.3%나 폭등했습니다. 한 때 6% 넘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는 이 소식이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결국 2.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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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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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겔 “연준은 D학점”

연준이 긴축정책에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가 너무 과도하게 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 월가와 학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연준 비판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시겔 교수는 다우 지수가 1만7000대에서 움직이던 2015년 말 다우가 2만에 간다는 얘기를 해서 월가에서 화제가 됐던 학자입니다. 2만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2020년 초에는 향후 5년 내에 다우가 4만에 도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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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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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겔 교수는 지난 2일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학점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기껏해야 D학점 정도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낙제를 간신히 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입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에 사상 유례 없는 통화부양 정책을 펴다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고, 이를 제때 거둬 들이지 못하면서 뒤늦게 통화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준은 너무 과도한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하다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책임이 있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서둘러 통화긴축으로 돌아서야할 때에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리곤 통화긴축으로 전환한 뒤에는 너무 과도하게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내년까지 더 오랫동안, 더 과도한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이는 앞으로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비판에 더불어 호주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자 월가에서는 연준의 피벗(전환) 가능성이 다시 조금씩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은 4일 당초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던 것을 멈추고 0.25%포인트 인상을 했습니다. 호주는 이미 6, 7, 8, 9월에 네 차례 빅스텝 인상(0.5%포인트 인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빅스텝을 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금리 인상 폭을 낮춰 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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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기준금리 추이. /자료=호주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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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준 고위 인사들은 현재로서는 긴축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점도표를 통해서 연말까지 연 4.4%, 내년 연 4.6%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이미 줬습니다. 다만 연준 일각에서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정도입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앞서 지난달 말 뉴욕연방준비은행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 필요성을 부각하고 시장의 조기 정책전환 기대를 경계하면서도 금리인상의 국가간 파급효과가 금융 취약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통화 정책이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며 “아직 크게(significant) 갈 길이 남았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양파에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목재, 철강, 석유 같은 글로벌하게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을 겉껍질로, 가전제품, 자동차, 가구같은 내구재를 중간 껍질로 비유하면서 공급망 병목 등이 해소되고는 있지만 “낮은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문제 감소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양파의 가장 안쪽 부분인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에 가장 큰 도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는 이미 수요 둔화를 위한 연준 노력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물가 압력이 미국 경제 전체에 퍼져있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미국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해 전달(4.6%)과 예상치(4.7%)를 상회했습니다. PCE 물가는 6.2%로 예상치(6%)를 상회했으나 전월(6.3%)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급하게 방향을 틀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향후 나오는 경제 데이터와 기업 실적 등을 챙기면서 출렁임에 유의하면서 투자 전략을 짤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제 월스트리트의 세 가지 포인트를 한줄평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10월 들어 월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약세장 중의 일시적인 상승을 뜻하는 ‘베어마켓 랠리’인지 바닥을 치고 계속 올라가는 상승 추세로의 전환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투자 결정을 내릴 때입니다. 둘째, 월가에선 경기나 고용이 안 좋다는 얘기가 나오면 호재로 받아들이는 심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연준의 긴축이 무서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심리는 언제든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연준이 과도한 긴축을 계속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미 연준은 긴축 속도를 바꿀 기미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긴축도 끝이 있습니다. 연준이 긴축을 멈출 때를 대비한 전략을 미리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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