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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쪽지엔 학폭 피해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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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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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 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쪽지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광주경찰청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A(17)양이 전날 오전 6시 40분쯤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조사를 했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A양은 ‘학교 생활이 힘들었다’는 취지의 쪽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측 요청으로 쪽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양은 과거 학교폭력 의심 사건과 관련해 학교의 자체 조사에 연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학교 측이 자체 종결했다고 한다.

광주경찰청은 A양의 쪽지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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