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국감 |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퇴장 문제를 놓고 4일 오전 시작부터 파행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가 오후 속개됐다.
국회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국감을 재개했다.
오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점을 거론하며 박 장관의 국감장 퇴장과 장관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억지 정치공세'라며 맞서면서 여야 공방 속에 국정감사는 약 30분만에 정회했다.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내부 회의 끝에 오후 국감에 참석하는 대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논란을 집중적으로 감사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은 개의 후 첫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외교참사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밝히는 일을 더 늦출 수 없는 사정 등을 감안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 장관 해임 등을 재차 요구했다.
외통위 윤재옥 위원장(국민의힘)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가 국민 보호와 국익 극대화를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정책감사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위원장으로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아프리카재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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