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 넘어 비전 AI 전 분야로 발 뻗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기반 기술 바탕으로 사업 확장 청사진 제시

오는 2032년까지 완성차 5600만대에 제품 탑재 목표...비전 AI 사업 분야도 확장

아주경제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비전 AI)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자율주행·주행보조를 넘어 비전 AI 적용이 가능한 모든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4일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14년 5명에서 시작한 회사가 2022년 현재 320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고 더 큰 꿈을 꾸게 됐다"며 "향후 우리의 가치를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정립하고, 회사의 얼굴인 로고도 새롭게 변경했다. 새 로고는 비전 AI 기술로 모든 것을 인식하고, 올바른 의미를 해석해 더 나은 가치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비전 AI란 카메라 등 시각적 정보를 바탕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를 자율주행차에 적용하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해 주변 사물과 교통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 운행을 보조한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저가형 프로세서에서도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경량화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같은 비전 AI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8월에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Aptiv)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사 ZF 역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업계 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일본 아이신 그룹 등이 스트라드비젼에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스트라드비젼은 전 세계 13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50개 이상의 모델에 해당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수입차 중 일부 모델에도 스트라드비젼의 SVNet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운전자 경험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 화두다. 전통적인 차량 제조업체 다임러는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4년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AI 연구소와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확보에 나섰다.

빅테크 기업 역시 모빌리티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 AWS, 바이두 등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무인 화물운송은 물론 자동차를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접목을 꾀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340억 달러(약 48조원) 규모로 조사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9%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런 시장에 발맞춰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상용화한 기술은 프로드라이버(자율주행)와 파크에이전트(자동주차) 등이다. 다수의 카메라를 활용해 완전자율주행은 물론, 차선이 없는 주차장에서도 주변 물체와 차량을 감지해 주차할 수 있다.

여기에 비전 AI를 기반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이멀시뷰'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 생산되는 차량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멀시뷰는 시각적 정보를 분석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전면 유리(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를 시작으로 인포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선영 스트라드비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생산된 차량 중 56만대가 SVNet을 탑재한 상태로 출시됐으며, 이미 1300만대 규모의 공급계약도 맺었다. 오는 2027년까지 탑재 차량은 100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2032년에는 연간 생산되는 차량 중 절반에 해당하는 5600만대에 우리 제품을 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비전 AI를 접목할 수 있는 전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스트라드비젼 임직원 중 44%가 AI 관련 학위를 취득해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취득한 특허 167개 중 43%가 인공지능 관련 특허다. 이러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출입보안, 유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비전 AI 소프트웨어 공급에 집중하고, 중기적으로는 인접한 사업 영역인 항공, 물류, 모빌리티로 비전 AI를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어떤 기계에든 적용할 수 있는 비전 AI를 개발해 범용 제품으로 만들고, 이 분야에서 확고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