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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히잡 시위발 이란 반정부 운동 확산?…남동부 경찰서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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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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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란 히잡 여성 의문사' 항의 시위

당국에 체포됐던 '히잡 미착용' 여성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이란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습격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남동부 시스탄-바-발루치스탄주의 자헤단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금요 예배를 나온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모스크 인근에 있는 경찰서를 공격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15명이 부상했습니다.

국영 매체들은 경찰서를 공격한 괴한들을 '분리주의자'라고 규정했지만, 구체적으로 이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서 습격 사건이 발생한 시스탄-바-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과 맞닿은 변경으로, 이란의 전체 31개 주 가운데 경제적 형편이 가장 좋지 않은 곳입니다.

이 밖에도 소셜미디어에는 이라크와 접경한 남부 후제스탄주(州) 주도 아바즈에서 시민들이 '압제자에 죽음을'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여성들은 히잡을 벗고 시위했고 차들도 경적을 울리며 동참했습니다.

지난 2주간 시위 과정에서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43명, 부상자는 500여 명이며, 1천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휴먼 라이츠(IHR)는 시위 사망자 수를 8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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