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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8월 생산 두 달 연속 감소…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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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제공 = 통계청



아시아투데이 손차민 기자(세종) =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다만 소비는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117.4로 전월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은 5월 0.7%, 6월 0.8%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7월 -0.3%로 줄어든 이후 8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과 공공행정이 줄며 생산 감소를 견인했다.

광공업은 반도체에서 -14.2%, 화학제품 -5.0% 등에서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에 전월과 비교해 1.8%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중국 봉쇄 조치 여파 등으로 수출이 정체하고 있고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정보기술(IT) 수요도 줄어 출하가 좋지 않고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행정 역시 -9.3%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월에는 코로나19 백신 구입 지출이 줄면서 공공행정 생산이 감소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3.7%, 금융·보험 3.1% 등에서 생산이 증가하며 전월보다 1.5%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4.3% 크게 증가했다. 소비는 지난 3월 -0.7%를 기록한 이후 7월까지 -0.4%로 나타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이 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5.2%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 4.2%,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도 2.2%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자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8.8%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7.9%,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1.8%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며 전월과 비교해 5.0%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는 감소했으나 수입액·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0.5포인트가 오른 102.3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하며 0.2포인트 하락한 9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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