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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서울시복지재단,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위한 ‘갑질근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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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실태조사·개선책개발·소통강화 등으로 갑질근절

피해자 신고 보호 체계·상급자의 감시 체계 강화 계획

헤럴드경제

28일 진행된 서울시복지재댄의 ‘갑질근절’ 선언식 사진.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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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28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갑질근절’ 선언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직원의 갑질에 대한 기본인식을 사전 조사하는 등 1년 동안 준비해왔다. 재단 관계자는 “그 결과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생활하면서 이해 차이에 따른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갈등요소에 대한 예비적 선제조치의 필요성을 조직 내에서 공감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재단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전체 임직원의 ‘갑질근절’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사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토론하면서 재단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는 ‘갑질의 정의’, ‘유형’, ‘실천과제’ 등을 정하고 실천하기로 합의했다.

재단은 ‘갑질근절’ 추진을 지속하기 위해 ▷정기적인 실태 조사 ▷보완·개선 대책 개발 ▷조직 내 소통체계 구축 ▷피해가 발행할 때의 구제 절차 등을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또 재단은 직장 내 갑질근절을 위한 실행 계획도 세웠다. 우선 정확한 실태를 확보하기 위해 ‘직장갑질’에 대한 직원의 인식과 실태를 매년 조사·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실행할 계획이다.

▷조직 내 의사소통 체계 ▷상급자의 ‘슈퍼비전’ 체계 ▷피해 시 신고․보호 체계 등 관리체계를 제도화하고 2022년부터 전사적으로 ‘갑질근절 3개년 계획’을 추진해 연차별로 개선 상황을 확인해나갈 계획이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는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노사가 힘을 합쳐 ‘갑질근절’ 선언식을 진행했다”며 “재단 전체 임직원이 합의, 합심해 직장 만족도와 업무 충성도, 시민을 향한 선한 영향력 등이 높아지는 ‘위대한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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