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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美SEC 아닌 CFTC 규제대상 되면 가격 두 배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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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 SEC보다 규제 우위 강조

"CFTC가 잘 규제하는 시장 내에 오면 업계에도 큰 혜택"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대상이 된다면 가격이 두 배로 뛸 수 있고 가상자산산업에도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이 주장했다.

이데일리

로스틴 베넘 위원장




베넘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NYU) 로스쿨이 주최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잘 통제된 공간에 있으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역시 CFTC가 잘 규제하는 시장 내에 있으면 지금보다 두 배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넘 위원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규제 명확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가상자산업계 사람들도 그 필요성을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수년 간 CFTC와 SEC가 가상자산 규제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는 “명확한 규제의 틀이 마련돼야만 기관투자가들이 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규제의 틀이 잘 짜여 있다면 가상자산분야에 있는 기존 기관투자가들로부터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넘 위원장은 “가상자산처럼 은행권 밖에 있는 기관들은 규제로 인해 번창할 수 있고, 규제 확실성과 공정한 경쟁 환경 하에서 또한 번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자가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규제”라며 “규제만 있으면 가장 똑똑하고 빠르고 자원이 풍분한 이 분야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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