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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고물가에 PL상품 4.6배 더 팔려...노브랜드·피코크 연말까지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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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자체 브랜드(PL)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상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 동결 대상은 노브랜드 1500여개, 피코크 700여개 모든 상품으로,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쓱닷컴) 모두 적용된다.

이마트는 매장마다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통해 ‘가격 동결’을 홍보한다.

또한 이마트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PL 상품 수요가 커진 데 따라 필수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PL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노브랜드와 피코크 점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 매출은 1.4%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 유통업체 크로거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앨버트슨도 PL 상품을 늘리는 등 PL 경쟁력 강화는 최근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동결 역시 글로벌 유통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다.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사 PL인 ‘탑밸류’ 품목 3000개 가격을 동결했다.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세인즈버리는 8월말부터 2000여개 상품의 가격 동결을 선언했고 프랑스의 유통업체 르끌레흐도 7월 생필품 120개 품목 가격을 한시적으로 동결했다.

이마트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해 노브랜드와 피코크 브랜드의 상품군도 강화할 계획이다.

PL 상품 가격 관리에 집중하면서 기존의 가격 정책에는 일부 변화가 생긴다.

40대 필수상품군을 선정해 상품군별 대표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던 정책은 중단하는 대신 10월부터는 시즌별 주요 상품 할인과 일주일 단위로 500대 상품의 가격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이 가성비가 좋은 PL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묘 “PL 상품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고객 혜택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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