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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U, 추가 대러 제재…러산 원유 가격 상한제 · 10조 수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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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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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와 70억 유로(우리 돈 약 9조 7천억 원) 상당의 수입제한 등 추가 대러 제재를 추진합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시행된 영토병합 주민투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온 조처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과 핵 위협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련의 긴장 고조에 대한 대응이기도 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토병합 주민투표는 영토를 훔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의 위치를 움직이려 하는 불법적인 시도"라면서 "우리는 가짜 주민투표나 어떤 형태로든 우크라이나 내 영토병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전쟁의 긴장이 한 단계 고조되는 방향의 행보를 단행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 같은 긴장 고조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결의가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가 대러 제재 패키지에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이 포함되며 70억 유로 상당의 수입제한 조처 등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입제한 대상으로는 철강 제품과 석유정제 시 필요한 일부 특수종의 석탄, 다이아몬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습니다.

EU 시민권자는 러시아 국영회사의 지도위원회에 자리를 얻는 게 금지됩니다.

아울러 EU에서 항공, 전자부품, 특수화학원료 관련 특정 핵심기술을 러시아로 수출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경제기반과 현대화 능력을 지속해서 약화한다는 게 EU의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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