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오후 돼지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할 인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돼지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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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김포시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ASF 의심축을 발견한 농장주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확인됐다. 중수본은 현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농장의 돼지들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발생 농장 3km 내 양돈 농장은 없었지만, 3~10㎞ 내에는 농가 6곳에서 돼지 1만7,220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수본은 인근 농장 등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경기도, 인천시, 강원 철원군 내 모든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수본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소재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 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 농장에서 사육된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1117만 마리)의 0.03% 수준으로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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