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
드론 연구·개발·제작 집적된 산업단지 조성
총 사업비 912억원 투입···2026년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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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경상남도가 신청한 고성 무인기종합타운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집중 지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2016년부터 13곳을 지구 지정한 이래 지역여건 맞춤형 재정투입, 규제 특례를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재정 지원·조세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다양한 규제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드론비행장 등 현재 구축된 무인기시설과 연계해 무인기 관련 연구개발, 제작, 시험비행 등 모든 단계가 집적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성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37만㎡ 부지에 912억 원을 투자해 무인기 산업의 일체화된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고성의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고용 급감 등 지역 경제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미 구축한 드론비행장(활주로·통제센터)과 올해말 준공되는 무인기통합시험시설(부품·기체 품질테스트) 등 무인기 관련 핵심 인프라와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추가되는 기업지원센터, 관련 업체가 입주하는 산업단지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국내 무인기 산업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고성군은 항공 관련 기업과 대학 인적자원이 풍부한 경남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무인기 연구개발·성능시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최고의 무인기종합타운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장순재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가 인근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함으로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고성군과 함께 사업이 원활이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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