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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환갑 맞은 제주 '탐라문화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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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10일 탐라퍼레이드 등 17개 다양한 프로그램 펼쳐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인이 문화로 하나 되는 탐라문화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다.

연합뉴스

탐라문화제 거리 퍼레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탑동해변공연장과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를 연다.

탐라문화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60갑자를 돌아 환갑을 맞이하는 해로 의미가 남다르다.

도민공동체의 단합을 통해 제주 삶의 원형을 발현하고, 민속·신화·역사 등 고유콘텐츠를 축제로 승화해 제주의 전통을 이어온 셈이다.

축제는 '와릉와릉 또시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으로!)을 주제로 '기원축제'(탐라개벽신위제, 개·폐막 행사, 탐나들이), '민속문화축제'(탐라퍼레이드, 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재축제, 학생문화축제, 제주어축제), '예술문화축제'(탐라예술무대, 탐라예찬, 문화교류축제, 탐라아트마켓), '참여문화축제'(청소년문화축제, 체험문화축제, 탐라전람, 탐라포럼) 등 각기 다른 소주제 속에 1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탐라퍼레이드도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연합뉴스

제61회 탐라문화제 포스터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탐라 개국신화를 활용한 특별 퍼포먼스와 도내 읍면동과 일반참가팀, 해외교류단체, 제주도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운영해왔던 가장퍼레이드에 더해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내달 8일 오후 5시부터 삼성혈을 출발해 탑동광장 구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양·부(高·梁·夫) 삼성(三姓)의 시조인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세 신인(神人)이 땅속에서 솟아나 나라를 세웠다는 탐라국 개국신화를 바탕으로한 공연도 이어진다.

개막 공연 '탐라의 빛'은 해변공연장 건물을 배경으로 미디어 퍼포먼스와 파사드쇼를 융합한 파사드 퍼포먼스 방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도지정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함께 조성하는 '탐라아트마켓', 제주문화와 서울·경기·강릉·대구·경북 등 타 지역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행사가 진행된다.

또 일본과 몽골, 중국, 필리핀 등이 함께하는 해외문화교류행사도 펼쳐져 탐라문화제의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지난 6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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