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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연 7% 돌파…영끌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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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빅스텝 또 올 수 있다는데..금리상승 대비 대출상품 인기 '바닥'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미국의 빠른 통화 긴축과 원화 절하 등으로 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 충격에 대비한 대출상품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이틀간 신청 건수는 은행들의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도 인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사진은 18일 서울 시내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2022.9.18 jin90@yna.co.kr/2022-09-18 14:35:0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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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잇따른 금리 인상 등 고강도 통화 긴축 여파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돌파했다. 연말에는 연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8%를 넘어서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이날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3~7.28%로 상단 금리가 연 7%를 넘어섰다. 약 2개월 전인 7월 16일(연 4.21~6.12%)과 비교해 금리 상단이 1.16%포인트, 하단이 0.61%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전날 급등한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융채 AAA등급 5년물의 채권시가평가기준수익률은 연 5.129%로 전일(연 4.795%)보다 0.334%포인트 증가했다. 금리 기준으로는 201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하루 증가폭 기준으로 따지면 2003년 3월 이후 19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금융권에선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내 8%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준이 당초보다 강경한 자세로 자이언트스텝을 3회 연속 단행하고 추가 인상도 예고하면서 한은 역시 연내 두 차례(10월·11월) 남은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넘어서는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차주들의 빚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금리 급등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대출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전세대출' 세 가지 상품의 고정금리(금융채 2년물 지표금리)를 일괄적으로 0.3%포인트 낮췄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전월세대출 등에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달 주담대 혼합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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