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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실 "본질은 비속어 논란 아닌 동맹 폄훼…바이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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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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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본질은 비속어 논란이 아닌 동맹국 폄훼"라고 주장했다.

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윤 대통령의 발언 속 'OOO'은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취지의 소견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순방외교의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미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가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심각성을 가진 것은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바이든으로) 특정하고,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마치 조롱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외신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고 부연했다.

이 부대변인은 "최종적으로 100%확정할 수 없으나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며 "저희가 확인한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바이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에게 (바이든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확인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이 먼저 바이든을 얘기할 이유가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비속어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되면 대통령의 대국민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것(논란)이 어떤 의도나 맥락에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국민이 그 과정을 이해한 다음에, 다른 문제가 있다면 야당 지도부를 모시고 설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대외협력실이 해당 영상이 보도되지 않게끔 어떻게 해줄 수 없는지 요청했다'는 영상기자단의 전날(26일) 입장문에 대해서는 "공적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 발언 취지와 내용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때까지는 이것을 임의대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을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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