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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로 여자 청소년을 위협하고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등 혐의를 받는 42세 남성 A씨에 대해 오늘(26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재범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영장 기각 이후 피해자의 가족과 이웃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모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도 법원의 판단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올해 야외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점과 성 착취물 등 불법 영상을 소지한 점 등을 추가로 파악해 신청한 영장에 반영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탄 10대 여학생인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꼭대기 층까지 강제로 데려가는 등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엘리베이터가 멈춘 꼭대기 층에서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도망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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