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600만원대 보합세…연준 '자이언트스텝' 영향 지속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2600만원대의 보합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단행에 따라 26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던 해당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2691만66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13% 떨어진 수치다.
금융권에서는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정책 기조 아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연준의 지난 21일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6월부터 3회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으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3회 연속 0.75%포인트를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 비트코인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미국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상화폐 가격은 떨어진다.
◆'코인 환치기' 5년간 적발액, 6조원 넘어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법행위 적발액이 최근 5년간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세청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2년간 가상화폐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단속 현황'에 따르면, 가상자산 자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단속에 따른 위반액은 지난 5년간 6조1276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의 국내 이전에 의한 원화 지급 혐의로 지난해 12월 적발된 30대 A씨의 경우,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들여와 매도 후 확보한 원화로 수익을 취하는 전형적인 '코인 환치기'로 1조3366억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위법 행위로 적발된 상위 20명의 코인 거래 위반금액만 총 3조6590억원에 달했으며, 그중 3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또한 5명이나 있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5년간 가상화폐 관련 적발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 웬만한 지방자치단체 한 해 예산에 맞먹는 규모가 범죄에 연루된 셈"이라며 "범법 수단과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세정당국의 가상자산 불법 대응 또한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우표 재해석한 NFT,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 출품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기념우표 원화를 재해석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작해 '202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우본은 '나의 인생 우표 찾기'를 슬로건으로 온·오프라인 우표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은 오는 30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는 우표박물관에서 내달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소풍'을 주제로 2년 만에 현장 행사를 개최한다. 우본은 관람객이 소풍하듯이 편하고 즐겁게 우표를 즐길 수 있는 체험전시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자연과 문화재를 담은 '한국의 미', '한국의 옛 건축', '병풍' 등 기존 기념우표 원화(우표 제작을 위한 그림) 총 24종을 재해석한 NFT 14점을 국내 최초로 제작·전시한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보다 생생한 우표문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우표 원화 NFT는 움직이는 이미지를 대형 모니터와 태블릿PC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원화 디지털 이미지는 우표 위·변조 가능성 문제로 인해 온라인상으로 열람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에 고유 정보를 부여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상에서 열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본 측은 공식적으로 NFT 우표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며, 우표원화 NFT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 10월 27일 벡스코에서 개최
부산시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FTX, 후오비 등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주요 블록체인 주제별 콘퍼런스, 블록체인 기업 전시와 밋업, 작가 특별전, 옥션 및 체험관, 기업별 사이드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주경제=전상현·강일용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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