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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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의 주요 성과로 정상회담을 통한 주요 현안 해결과 세일즈 외교 등을 꼽았다.
대통령실은 25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주요 성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순방 성과로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라는 대외정책 핵심기조 각인 △미국·일본·독일 정상과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외교' 본격화·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 등 5가지를 꼽았다.
대통령실은 '자유를 위한 국제 연대 강화'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제77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변환기 국제문제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하고, 에너지·기후·보건위기·디지털격차 등 주요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 기여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도 성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국장에 참석하고 찰스 3세 국왕과의 환담 및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와의 상견례를 통해 연대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영국 측은 윤 대통령의 국장 참석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야권의 '조문 취소' 공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순방 기간 방문한 국가가 한국전 3대 참전국인 점을 강조하며 핵심 우방국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순방 계기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간의 환담을 한미 정상회담으로 규정하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금융 안정화 협력(유동성 공급장치 포함), 대북 확장 억제 관련 정상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선 "2년 9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해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한일 양국은 앞으로 외교당국 간 협의 가속화 및 정상 차원의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30분간 만남을 약식 정상회담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일본은 간담회라고 표현하며 온도차를 드러낸 바 있다.
한독 정상회담에 대해선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며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공조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세일즈 외교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 시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한미 간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단 점도 언급했다.
핵심 광물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선,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R&D센터 투자 유치로 글로벌 4대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AMAT가 이미 지난 6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는 야권의 지적을 의식한 듯 "AMAT는 지난 7월 산업부-경기도와 투자의향 MOU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실제 투자신고로 이어지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캐나다 기업·기관 간 4건의 핵심 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고, 양국 정부간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 MOU도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수소,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점도 성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을 계기로 발표한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한인과학기술인 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해 해외 우수 과학자의 국내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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