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근 외환·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손차민 기자(세종)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에는 우리나라 환율이 주요 통화국을 이탈해 급등했는데 이번에는 주요국 통화와 약세 현상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선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더 빠르게 약세를 보이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 시장안정조치를 하고 있고 여러 조치를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선물환 매도 수요를 시중은행·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외평기금도 활용할 것"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시장 개입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외환보유고는 금고에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라 이럴 때 시장안정조치하라고 있는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환보유고가 아직 많으므로 이런 부분을 활용해서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이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대외건전성 장치를 갖고 있으므로 (추후에) 필요할 때 유동성공급장치를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미국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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