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축제·행사도…포항·경주서는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핑크빛 가을 |
이날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해골과 마녀, 호박 등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이상한 전래동화' 등의 공연이 펼쳐져 가족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과 동탄 호수공원에는 가족,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겼다.
인공수로가 있는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도 가을 햇살 속에 산책을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월미도와 인천내항,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에서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수성못 페스티벌'이 열린 대구 수성못에는 각종 이벤트를 즐기거나 산책에 나선 시민 수천 명이 몰렸다.
팔공산과 소백산, 주왕산, 비슬산 등 대구·경북지역 유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이 몰렸다. 이로 인해 인근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제주 해녀축제 |
충북 유명산과 유원지에도 청명한 날씨 속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진 가운데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4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와 세조길을 걷거나 등산을 즐겼다.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 1천m 이상의 9개 고봉이 이어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나선 많은 등산객이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즐길 거리 가득한 가을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억새 축제가 막을 올린 강원 정선군 민둥산은 억새의 은빛 향연을 감상하려 이날 아침부터 정상을 향하는 등산객들로 붐볐다.
제철을 맞은 대하를 맛보기 위해 인근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장을 찾은 인파도 많았다.
3년 만에 열린 천안 흥타령 축제는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 수천 명이 비보이와 대학 응원단 등 춤꾼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제주에서는 '인류의 유산, 세계인의 가슴속에'란 주제로 4년 만에 해녀 축제가 다시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하공연 펼치는 이솔로몬 |
이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해녀 마당극 공연과 해녀 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협 천하장사 대회, 해녀 패션쇼 등 해녀들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미식 관광 행사가 열리는 전남 '목포 미식 문화갤러리 해관1897'에는 8명의 음식 명인이 전하는 목포의 맛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남구 양림동 우일선 선교사 사택 앞에는 중국 3대 혁명 음악가로 꼽히는 정율성 선생을 기억하는 공연 등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도 많은 관객이 찾아와 다채로운 음악을 즐겼다.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진행 중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의암호·공지천 일대는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인라인 등 레저를 체험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마니아로 북적였다.
제30회 강원도민생활체육 대회가 열린 삼척시 내 34개 종목별 경기장은 8천여명의 참가 선수단과 관중으로 가득했다.
가을하늘 아래 한반도 |
한낮에는 기온이 23∼24도까지 올라가며 바닷가 산책이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해송 숲을 거닐며 산책을 하거나 바다와 맞닿은 기암괴석을 구경하고, 지난해 개통한 303m 길이의 출렁다리를 거닐기도 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 백사장 역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또 주말을 맞아 자갈치 시장과 기장 대변항 인근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려는 주민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즐겁고 흥겨운 축제 속에서 태풍이 할퀴고 간 피해 복구 작업에 힘을 쏟는 주민들도 있었다.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 태풍 피해 수재민들은 이날 가재도구 정리, 주거지 정비 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으며, 농촌에서도 고추나 과일 수확에 나선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코스모스와 가을 |
(박성제 김형우 권준우 백도인 김용태 신민재 김용민 박철홍 변지철 배연호 이주형 기자)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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