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되찾은 북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집단 매장한 걸로 추정되는 시신 수백 구가 발굴됐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군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탈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되찾은 북동부 지역 이지움 외곽의 집단 매장지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시신 436구를 찾았는데 시신 대부분에서 고문 등 폭력적인 죽음의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르키우 지역 군 지도자 : 여기에서도 고문당한 흔적이 있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손이 부러지거나 일부 남성은 거세된 상태였습니다.]
유엔 조사팀 또한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무단 처형과 고문, 성범죄 등의 전쟁범죄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모스/유엔 우크라이나 조사위원회 위원장 : 우리가 조사한 사례에서 성범죄 피해자 연령은 4세에서 82세 사이였습니다.]
대부분 러시아군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관련 의혹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군 동원령이 본격화하면서 국경 지대에서 군 동원을 피하기 위한 대탈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조지아 검문소에는 밤새 5km 넘게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인의 관광 목적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주에서는 어제(23일)부터 닷새간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투표 결과를 전쟁 연장의 명분으로 삼겠다는 심산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병합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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