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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중국 외교부장 "우크라 상황 급선무는 휴전…수수방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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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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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재 급선무는 휴전"이라며 "중국은 수수방관하거나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지난 21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공개했습니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확대·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부정적 파급효과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중국이 보고 싶어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EU와 유럽의 대국들이 평화를 위해 계속 중재하면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왕 부장은 EU가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며 중국-유럽 관계의 장기적 안정을 추동할 것으로 믿는다며 "디커플링(탈 동조화)과 망 단절에 저항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진영 대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안보 관련 중국 포위 전략과 경제 일부 영역에서의 중국 배제 시도에 유럽이 동참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왕 부장은 "양측은 최대한 빨리 고위급 전략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며 "중국과 유럽은 거시경제, 재정, 공급망, 에너지,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보렐 대표는 "유럽의 안정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 측은 중국 측과 전략적 소통을 계속 유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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