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30분 약식으로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정상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이 바뀌면서 48초간의 환담과 리셉션으로 대체됐고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약식 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 주최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됐습니다.
행사 뒤 정상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마주쳤습니다.
취재진이 촬영한 화면 기준으로 두 정상이 대화한 시간은 48초 정도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환담과 이어진 리셉션에서 우리 기업 피해가 예상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두 정상 간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 발표에서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을 논의했다는 포괄적 설명이 있었을 뿐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핵심 의제를 놓고 백악관과 보도자료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양측이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약식'으로 진행됐습니다.
30분간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양 정상이 말한 현안이 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국이 집중하는 건 강제 징용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함에도 양 정상이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3박 4일의 뉴욕 일정을 모두 마친 윤 대통령은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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