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부 1차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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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가파른 통화 긴축은 경기침체 우려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신흥국 부채 문제와도 맞물려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한 국가간 정책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G20 글로벌 금융 안정 콘퍼런스는 G20 회원국의 정책 담당자와 경제·금융 분야의 석학이 모여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2013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요인과 국제금융체제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방 차관은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세계 경제 블록화에 따른 공급구조 재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발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실물 부분의 충격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물 부문에서 파급된 금융시장의 불안은 언제든지 다시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G20은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전대미문의 세계금융위기 상황에서 중추적인 리더십을 제공함으로써 그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며 "G20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다시 한번 그 존재 이유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한국 정부도 불확실성에 대응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세계적 표준에 맞는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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