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 디지털 전환 돕고
창작재단 웹툰·웹소설 작가 육성
'플랫폼 독과점' 논란 정면 돌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카카오가 공동체(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해 상생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플랫폼 독과점 논란이 불거진 후 올해 4월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안을 제시하며 위기 돌파에 나섰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하반기 본사와 산하재단 카카오임팩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동체 계열사들을 통해 상생 약속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5년 간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과 사회혁신가, 지역사회와 이동·디지털 약자 등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계획 추진의 하나로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이 중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튜터가 시장에 상주하며 카카오톡 채널 등 마케팅 플랫폼 활용법을 상인들에게 가르친다.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10곳을 추가 선정 중이다.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혜택’은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누적 50억 원 정도를 지원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농축수산물 판매자의 판로 개척, 가격 안정화, 환경 비용 절감 등을 지원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최초 웹툰·웹소설 재단인 ‘카카오창작재단’을 8월 설립,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작가 수익 정산을 투명화하는 ‘파트너 포털’도 구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60억 규모의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를 통해 소규모·인디 개발사에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5년 간 총 100억 원의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이달 7일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질병과 사고를 겪은 택시기사를 지원하는 데 22억원을 지정 기탁했다. 카카오임팩트는 누적 39명의 ‘사회혁신가’를 선발해 활동비, 홍보, 네트워크 형성 등 사회혁신 활동을 지원해왔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상생은 카카오 성장을 위한 미션(과제)이 아니라 필수적인 본질이다”며 “파트너들이 디지털 전환을 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