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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당역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구속)이 범행 이전 피해자가 과거에 살던 집에 4차례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하기 최소 11일 전부터 피해자의 근무지 정보를 파악했던 데 이어 옛집까지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정황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피해자가 과거에 살던 집 주변을 이달 4일과 5일에 1번씩, 범행 당일인 14일에 2번 등 총 4차례 찾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피해자 옛집 주소를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서 알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와 같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었습니다.
전 씨는 범행 당일 겉감은 노란색, 안감은 진회색으로 된 '양면 점퍼'를 입었습니다.
범행 이후 뒤집어 입어 경찰의 추적을 피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또 머리카락과 지문 등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일회용 샤워 캡과 장갑도 착용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이르면 내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행동분석팀에서 오늘 중 전 씨를 면담해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PCL-R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합니다.
앞서 경찰은 전 씨의 불법 촬영 혐의를 수사 중이던 지난해 10월 전 씨의 근무지 불광역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지만 범죄 연관성을 발견할 만한 물건을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전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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