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된 타인 주민등록증으로 클럽 들어가려던 공무원 적발…이유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입장하려다가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오늘(19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 산하 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 씨는 이달 초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신분증 사진과 A 씨의 실물이 매우 다른 것을 의심한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확인 결과 A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 보관 중이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 B 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그는 올해 6월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습니다.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맡은 A 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에 대해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남동구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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