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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수돗물에서 '염소 냄새' 사라진다…서울시 '잔류염소 제어'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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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가정용 수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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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서울물연구원은 잔류염소 농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지난 2017년 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2020년 3월부터 서울 전역에 도입했습니다.

이후 수도꼭지 잔류염소 변동 폭이 60%가량 줄어 실시간 잔류염소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원은 전했습니다.

수돗물은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정수 센터와 배수지 등에서 염소를 투입합니다.

정수 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수도관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염소가 휘발하면서 수질 안전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염소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수 센터 운영자의 경험치로 염소 투입량을 조절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정수 센터와 가까운 지역은 염소 농도가 높아 염소 냄새가 많이 나고, 먼 지역은 염소 농도가 낮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각 지역의 수질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염소 소모량과 투입량을 계산하는 '상수도관 잔류염소 제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수돗물의 수도관 체류 시간이 길거나, 잔류염소가 감소하는 취약지역의 실시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해 맞춤형 염소 투입·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정수 센터와 서울 전역에 설치된 525개의 수질 자동측정기로 실시간 수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지역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합니다.

연구진은 "이번 잔류염소 제어시스템은 수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한 다른 시도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향후 서울시의 특허기술이 널리 전파돼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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