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2700만원대 등락 거듭…파월 '매파' 발언 여파 지속
비트코인 가격이 27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달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2711만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4% 오른 수치다.
금융권은 파월 의장이 지난달 매파적 태도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7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고, 해당 수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7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했다는 발표가 잇따랐음에도 "단 한 번의 (물가 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며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이 최소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가격 하락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통상 미국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상화폐 가격은 떨어진다.
◆"美 법무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돈세탁 조사 중"
미국 행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해 돈세탁 관련, 폭넓은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미 법무부가 2020년 말 바이낸스에 돈세탁 방지와 관련, 광범위한 내부 자료와 통신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 등 경영진·파트너 13명이 작성한 통신 기록, 미국에서 국외로 반출된 회사 자료 제출도 요청했다.
로이터는 법무부의 이 같은 자료 제출 요구는 당국의 해당 조사가 얼마나 광범위한 것인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는 일련의 보도를 통해 지난해 중반까지 이메일만 등록하면 누구나 바이낸스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허점을 이용한 범죄자들의 자금 세탁 규모가 적어도 23억5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미국 외에도 10여개 국가 규제당국으로부터 돈세탁 의혹 등에 대한 경고를 받은 상태다. 지난 7월에는 네덜란드 중앙은행으로부터 금융범죄법 위반으로 300만 유로(약 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설립한 거래소로, 지난 7월 거래량이 2조 달러(약 2708조원)를 넘어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생명 존중 NFT' 완판…29일까지 작품 전시
갤러리아백화점(이하 갤러리아)이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대체불가능토큰(NFT) 150개를 발행 1분 만에 완판했다고 4일 밝혔다.
업비트 NFT 드롭스에서 2일 발행한 이번 NFT는 갤러리아 생명존중 캠페인 '라잇! 라이프(Right! LIFE)'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갤러리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동물복지 전문잡지 오보이!, 배우 김효진,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 작가와 협업해 NFT 5종 250개를 제작했다.
2일 NFT 3종을 1차 발행한 데 이어, 오는 16일 3일간 나머지 2종을 100개의 NFT로 발행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동물복지 활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NFT 작품은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공통 의미에 더해 각각 생명의 존엄성, 실험동물이 당하는 고통에 대한 공감, 기후 위기의 심각성,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의식, 반려동물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NFT 작품들을 오프라인 전시로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아는 경기 광교와 대전 타임월드에서 NFT 5종을 오는 29일까지 전시해 선보인다.
◆더샌드박스, MBC와 메타버스 사업 파트너십 체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가 MBC와 메타버스 사업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
MBC는 그동안 국내에서 메타버스, NFT 등 자체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MBC는 상암사옥, 제작 스튜디오 등의 가상공간과 함께 메타버스형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더 샌드박스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더샌드박스가 준비 중인 한국 콘텐츠 테마 공간 'K-verse'에 드라마, 예능, 뉴스 등 MBC의 저력 있는 IP들을 기반으로, 국내외 유저들을 위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희 더샌드박스 코리아 대표는 "오랜 세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온 MBC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MBC가 보유한 양질의 방송 콘텐츠가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험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MBC 박재훈 파트장은 "더 샌드박스의 300만 유저와 스눕독, 위너 뮤직 등과의 협업 사례를 보며 주목해왔다. MBC가 국내 방송사 중 선험적으로 구축한 메타버스, NFT 사업 성공 사례들이 더 샌드박스에 새로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전상현·이상우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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