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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정점 찍었다' vs '지켜봐야'…물가 향방, 국제유가·농산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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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있고, 아직은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는 당초 9월이나 10월쯤 물가가 정점을 찍을 거란 전망을 내놓은 바가 있지요.

앞으로 우리 물가에 영향을 줄 변수들은 어떤게 있는지 송병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3월 130달러까지 올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값. 지금은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 덕에 9%를 넘겼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둔화됐습니다.

브라이언 디스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지난달 18일)
"휘발유 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주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3.49달러 수준입니다."

우리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지난달에 각각 10%쯤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3·4분기 고물가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원자재의 가격들이 떨어졌으니까 생산품의 가격이 떨어질 것을 희망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하지만 폭염과 폭우, 그리고 다가올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등의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감산 기류도 변수인 상황.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 그런 걱정이 없지 않고요."

한국은행은 상당 기간 5~6%대 물가를 전망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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