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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원/달러 환율, 1362.6원에 마감…금융위기 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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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고위인사 매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여 만에 1천36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천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천379.5원)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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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4.9원)보다 7.7원 상승한 1362.6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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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오른 1천356원에 개장했다. 이날 개장가부터 연고점을 경신하며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천355.1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데 이어 장 초반 1천357.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또 경신하고, 오후 2번이나 재차 경신했다. 하루 만에 연고점만 4번 찍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달러 가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언급을 한 이후 치솟고 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도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되면서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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