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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8월 물가 5.7% 상승, 올해 들어 처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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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 상승 주범 기름값 다소 진정
한국일보

치솟는 물가로 추석 장보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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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치솟기만 하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7개월 만에 꺾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물가는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물가는 1월 3.6%를 시작으로 7월 6.3%까지 상승폭을 키워오다 지난달 5%대로 내려갔다. 7월 물가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석유류 가격이 다소 진정됐다. 8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19.7% 오르면서 지난 2월(19.4%)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폭도 전월 7.7%보다 소폭 하락한 7.6%로 집계됐다. 다만 채소류 물가는 27.9% 뛰었다. 폭우 피해로 작황 부진을 겪은 채소가 많았던 영향이다.

정부는 앞서 물가가 추석 연휴를 마친 9, 10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전망을 고려하면 물가는 앞으로 안정을 찾을 전망이지만, 최근 라면 등 가공식품 인상 움직임, 택시요금 상향 추진 등 곳곳에 복병이 있다.


세종=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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