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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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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네이버·카카오, 대외환경 어렵지만 성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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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NAVER와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에 대해 신규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광고 및 이커머스, 해외 콘텐츠 사업이 산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비즈

경기 성남의 네이버, 카카오 본사(왼쪽부터).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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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의 2022~2024년 영업이익 성장률 목표치는 26.2%로 KRX3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산업(18.4%)을 웃돈다”며 “경기에 민감한 인터넷 업종에 부정적인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NAVER와 카카오는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했다.

류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고 및 소매판매 시장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디지털 광고 및 이커머스가 인터넷 업종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웹툰 등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도 투자 성과가 나타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광고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주된 사업 모델로, 디지털 광고 자체로 의미있는 캐시카우이자, 이용자들을 커머스로 유입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며 “디지털 광고는 ▲높은 효율 ▲ 용이한 성과 공유 등을 장점으로 광고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플랫폼 사업자들은 디스플레이 광고를 중심으로 전체 시장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거래액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둔화됐다. 향후 경기 둔화, 리오프닝으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멤버십 포인트로 고객 락인을 통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버티컬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류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그동안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을 확보했다”며 “대규모 트래픽을 보유한 플랫폼 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면, 이제는 K-콘텐츠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수익을 거둘 시기”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영상화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마진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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