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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인 관광 비자 발급 거부 추진에…獨·佛 "미래 세대 위해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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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무장광 회의, 금일 개최…러시아인 관광 비자 발급 제한 논의

뉴스1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소재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러시아 국영항공 아에로플로트 에어버스 A320편이 이륙하고 있다. 2018.06.13 ⓒ 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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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모든 러시아 국적자를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반대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측은 3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공동성명을 통해 EU가 러시아 관광객들의 EU 방문을 중단시켜서는 안 된다며 관광 비자 발급을 계속 허용해야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프랑스-독일의 공동성명에는 "EU 일부 회원국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특히나 미래 세대를 위해 러시아 관광객들의 EU 방문을 중단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 정부와 관련이 없는 러시아인들의 EU 방문을 계속해서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체코와 폴란드 등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인의 EU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집단 행동을 벌여야한다며 전면 통행 금지를 요구해왔다.

이날 EU 외무장관들은 회의를 개최하고 러시아 관광 비자 발급 제한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 사안은 아직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 역시 모든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하는데는 반대한다면서도 선별적인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면서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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