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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멕시코 대통령 "미국과 에너지 무역 분쟁 해결할 용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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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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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미국의 반발과 관련해 "무역분쟁을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도의 분쟁 협상 요구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미국이 그런 요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미국도 우리와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논리로 화석 연료에 주로 의존하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와 국영 전기회사 CFE에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에너지 분야에 대거 진출해 있는 미국 업계에서는 크게 반발했고, 미국 무역대표부도 지난달 20일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 규정에 근거해 관련 차별 문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 일부 회사들은 문제 해결 전까지 멕시코에 대한 투자를 멈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가 미국·캐나다 무역협정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전날 할리스코에서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미국·케나다·멕시코 무역협정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의 주요 부분"이라며 "그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역시 "탈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선을 그으며, 다음 달 고위급 경제 회담을 위해 멕시코를 찾을 예정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도 의견 교환을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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