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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똑똑똑~ 도시락 시키신 분!…‘로봇 배달’ 세상,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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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 9월 로봇배달 서비스 시범사업

국회선 도서관↔의원회관 책 배달 시연 열려


한겨레

씨유가 시범사업에 이용하는 모빈 장애물 극복 자율 주행 로봇. 씨유 제공


로봇이 음식도 배달하고 책도 배달하는 세상!

자율주행 배달로봇들의 성능이 점차 향상되면서 배달로봇을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소비자가 주문한 식품을, 국회에서는 도서관 책들을 로봇이 배송한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 ‘모빈’과 나이스정보통신과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 배송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라스트 마일(운동 서비스 마지막 단계) 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9월부터 모빈이 개발한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편의점 로봇 배송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임직원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인접 점포인 씨유 남양시티점에서 배송을 준비한다.

씨유는 시범사업을 통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배달로봇의 실내외 주행 성능과 장애물 극복 능력을 확인하고, 이후 멤버십 앱 ‘포켓씨유’의 배달 주문과 연동해 편의점 로봇 배송의 상용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양재석 비지에프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모빈의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로봇은 아파트 계단과 비탈진 보도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경사로와 장애물을 이동할 때도 상시 적재함을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어 도시락·즉석 원두커피 등 음식 배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비지에프리테일은 로봇 배송 상용화 검증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제공하고, 로봇 충전과 보관 장소로 점포를 이용하는 거점화 방안도 검토한다. 나이스정보통신은 배달 플랫폼과 모빈 서비스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한겨레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뉴빌리티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의 국회 내 로봇배달 서비스 실증을 참관하고 있다. 뉴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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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도 자율주행 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 기업 뉴빌리티는 이날 국회도서관과 협업해 국회 안 로봇배달 서비스 실증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뉴빌리티 배달로봇 ‘뉴비’는 국회 도서관과 의원회관을 왕복하며 대출도서 배달 서비스를 수행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날 뉴빌리티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뉴비 서비스를 시연했다. 개정안에는 로봇을 보행 주체로 정의하고, 보도 통행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상용화 단계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실증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이 보행로를 이용한 안전한 서비스 수행이 가능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는 만큼 배달의 ‘라스트 마일’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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