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해 2900만원대에 거래중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08.23.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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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 코인시장 역시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말을 기다리는 중이다. 전문가들 역시 잭슨홀 미팅 이후에야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오전 8시5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7% 내린 2907만9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910만7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8% 내린 2만149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더 적극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0.27% 내린 225만3000원을, 업비트에서는 225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662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1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증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코인시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 사이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하계 휴양 포럼인 잭슨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눈치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다. 증시 역시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가장 상관계수가 높은 나스닥 지수도 0.41% 오르는 것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해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포함해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26일로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번 주에는 잭슨홀 미팅 외에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30점·공포)보다 5점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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