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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잭슨홀 회의 앞두고 가상자산도 약세…비트코인 일주일 새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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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가상자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일주일 동안 10% 넘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1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9% 하락한 2만13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84% 오른 16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2.75%, 1.01% 하락 중이다.

기간을 일주일로 넓혀보면 하락 폭은 더 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일주일간 각각 11.5%, 14.5% 떨어졌다. 같은 기간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19.2%, 13.8% 급락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3% 하락한 2916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0.12% 내린 2911만원 대를 기록 중이다.

지금 이 시각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계량화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28점(공포·Fear)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산출하는데,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지난주 44점을 기록했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젝슨홀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그의 매파적 발언을 경계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20포인트(15.53%) 오른 23.80에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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