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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연준 긴축 공포에 질린 비트코인…코인 시총 1조달러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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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57% 하락하며 2만1천달러 아래로

이더리움부터 솔라나·도지코인 등 4%대 하락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와 달리 통화긴축 정책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적인 위험자산 회피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은 나흘 만에 10% 가까이 하락하며 2만달러를 힘겹게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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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57% 하락하며 2만988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3.62% 하락하며 153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그밖에도 BNB와 리플(XRP), 솔라나, 도지코인, 폴카닷 등도 4%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1조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9855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가상자산 하락세는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다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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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6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도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는 더 위축돼 있다.

제이미 더글러스 커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테크주와 같은 장기 성장형 자산과 함께 묶여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로 불리는 MACD도 비트코인 하락을 경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MACD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기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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